지난번의 이모님 경험담에 이어서... 오늘은 흔히 듣는 단어인 "무불통신"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설명을 드리기 전에 용어 정리부터.
"무불통신"이란, "정식 내림굿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언(?!)이 나와서 점집이나 법당을 차리고 점사를 보는 행위"를 말한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내림굿이라는 격식을 생략한 법당 생활"이라고 해도 되겠다.
사실 신점을 보는 보살님을 찾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게 무슨 차이냐"라고 말씀하실지도.
그러나 모르는 말씀. 이건 잘못하면 정말 큰 일 나는 일이다.

먼저 정식 내림굿의 기능을 이야기해 보자.
내림굿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기능이 있다.
1) 신을 차례대로 모신다

이 말의 뜻은 신의 자리를 차례대로 마련하여 모신다는 의미다.
흔히 보살님들의 법당을 가 보면, 신령님도 계시고 제석 할머니들(고깔모자를 쓴 세 분의 할머니)도 계시고, 대신 할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그 옆에 오방신장님의 모습과 선녀, 동자의 모습 등, 신당에는 다양한 신들이 모셔져 있다.

이런 식으로 동상도 있고, 그림으로도 모셔져 있다.
그런데, 이런 신들이 두서없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당신들의 자리를 찾느라 뒤죽박죽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순서를 정해서 첫 번째, 두 번째... 이렇게 신을 부르면서 들어오시는 순서대로 모셔두는 과정이 내림굿 중에 이루어진다.
이것 뿐만 아니다. 다음의 두 번째 이유는 더욱더 중요하다.
2) 잡귀를 몰아내고 진짜 신만 모신다
신가물이 있는 사람들에게 꼭 진짜 만신만 계실까.
정답을 말씀드리면 "아니다". 진짜 신 이외에 허주, 즉 "잡귀들"도 슬쩍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잡귀가 들어와 있으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이 때, 내림굿을 통해 잡귀는 다 쫓아낸다. 진짜 신과 잡귀를 가려내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굿의 말미에 모든 잡귀를 다른 세상으로 돌려보내는 작업까지 마무리하면서 내림의 모든 의식이 끝나는 것이다.
위의 두 과정은 일반적인 눈으로 봐도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이 나실 듯.
그렇다면, 이 내림굿을 받지 않고 점사를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부분은 이야기가 길어지니 다음 시간에.
이모님이 실제로 이런 분들을 상담하시고 구해주신 적이 꽤 많다. 그중 한 사례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다 ㅎㅎㅎ 궁금하시면 다음 회차도 클릭! 그리고 구독! 부탁드린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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