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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보살님/신을 받으면서

이모님의 신내림 경험담

오늘은 "예고해 드린 대로" 이모님의 신내림 경험담을 이야기할 차례다.

이전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모님은 진짜로 신을 받아야 하는 운명을 가진 분들에게는 "그냥 받으시라"라는 이야기를 하신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모님 당신이 신을 받지 않으려고 애를 쓰시다가 어쩔 수 없이 받은 슬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이모님 또한 신을 받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셨단다. 

그도 그럴 것이, 신을 받고 나면 몸주신인 대신 할머니부터, 여러 신들을 모시면서 생활을 해야 한다. 

 

자유로워 보이지만 자유롭지가 않다. 그리고 신점을 한 번 볼 때마다 신이 몸에 실리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 나면 몸이 안 아플 수가 없다. 

 

여기에, 나중에 또 이야기하겠지만... 무속인으로 해야 할 정기적인 기도도 있다. 그냥 법당에서 매일 하는 기도가 아니다. 운기가 좋은 곳을 찾아 매달, 또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기도를 해야 신도 잘 실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이런 이유들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신을 안 받으려고 그리 노력을 하셨단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고초를 겪고 또 겪으셨다고.


이모님은 당시에 아이를 키우면서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는데...(음식점을 운영하셨다)

워낙에 성실하게 일을 하시다 보니, 가게도 상당히 잘 되었단다. 그래서 더 일반인(?!)으로 누릴 것을 누리면서 살고 싶어 하셨는데. 

 

그렇게 신을 거부하던 어느 날 밤의 일이었다. 가게를 닫을 무렵에 한 청년이 찾아와 늦었지만 술을 마시고 싶다고 좀 팔아 달라고 하길래... 무슨 사연이 있나 보다 싶어서 안주와 소주를 준비해서 서빙을 가셨다고 한다. 젊은 양반이 안되었다 싶어서 보던 찰나에, 갑자기 배 아래가 푹 찔리는 느낌을 받고 쓰러지셨다고. 

바로 그 젊은이가 강도였던 것. 바로 칼에 찔려서 신음을 하다가 발견되어 응급실에 실려가서... 큰 수술을 받으셨단다. 

 

(희한한 것은... 죽을 줄 알았는데 죽지는 않았단다. 그리고 금품을 갈취해 간 것도 아니었다고.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당했는지는 지금도 모른다. 나중에 알았다고 하시는데, 신을 받지 않으면 죽지는 않는단다. 받으라고 이렇게 압박을 받을 뿐이라고 한다)


아무튼 그럼에도, 안받고 버티니까... 이번에는 소위 "돈줄"이 마르더란다. 

진심 당시에는 그 잘되던 가게도 망하고, 담배 살 돈이 없어 길에 떨어진 담배를 주워서 피워 물었다고 하신다. 그 정도로 힘든 고난을 겪게 된다는 것이 맞다. 


그렇게 고생을 하던 차에, 소위 신내림 증상을 눌러서 없애는 "누름굿"이 있다는 것을 들으셨단다. 

당연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름굿을 해준다는 유명한 보살님들을 찾아갔단다.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신굿 비용을 마련한 뒤에, 신기를 눌러달라고 했단다. 


그러나 이 또한 소용이 없었다고. 

 

찾아간 점집만 수십군데였고, 받은 누름굿의 숫자 또한 쌓여갔지만... 그리 많이 받아봐도 효과는 없었다.

그나마 뼈빠지게 일해서 번 돈만 날리고. 

 

결국은 당신이 받지 않으면 아들이 받게 된다는 계시를 듣고... 이모님은 버티던 마음을 접으셨단다. 그리고 내림굿을 정식으로 받아 지금에 오고 있다. 


그래서 지금, 신가물인 이들을 보면, 정말 면밀하게 가려낸 뒤에 당신의 경험을 말씀해 주시면서 "받으라"라고 하신다. 

이모님이 당신과 비슷한 운명을 가진 분들에게 건네는 조언은, 어찌 보면 이모님 당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되고 싶지 않아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하려고 맘먹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드시 내림굿을 받아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개중에는 "무불통신"이라고 해서 내림굿을 받지 않고 신점을 치는 영업을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탈이 생긴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왜 탈이 생기냐고? 그건 다음 회차에서 설명드리겠다. 이모님이 직접 무불통신의 애동을 지도하면서 겪은 일이다. 구독을 많이 해주시면 힘이 나서 더 빨리 들려드릴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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