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귀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미디어에 하도 자살 사건이 많이 나와서 말씀드리는데... 정말, 반대말로 "살자" 하자.

이모님도 그렇고 역학을 하는 나도 그렇고... 요즘 내담자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죽고 싶다"라는 말이다.
나도 나지만 우리 이모님도 제일 듣기 싫어하시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모님은 이 말을 듣기만 하면 마구 마구 화를 내신다. 말이 되냐는 것이다.
(물론 나도, 상담을 할 때는 매우 "엄하게" 말을 한다.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모든 복은 입에서 나온다. 그만큼 말의 힘이 무섭다는 의미도 된다)
여기에... 이모님이 하시는 "진오귀"라는, 망자를 보내는 신굿을 지켜보면, 그렇게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깨닫게 된다. 바로 굿의 말미에 그 업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망자를 보내는 굿의 말미에는, 생을 마감한 이가 어떤 모습으로 환생을 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의식을 진행한다.

먼저 쌀 옛날 쌀독(장독과 비슷하다)에 넣는다. 아주 가득 넣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앞에서, 이모님 같은 분들이 경을 읽는다. 법문을 읽으시는데, 보통은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좀 길게 하실 때는 한 시간 반 까지도 하시는 것을 보았다(솔직히 목이 안 아프실까 싶다. 이거 하시는 보살님들 정말 대단하시더라는)

그렇게 읽고 나서, 쌀독을 들여다 보면... 항상 쌀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바로 이 그림의 모양을 보고, 어떤 생물로 환생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사람으로 환생한 경우라면, 이렇게 사람의 손 모양이나 발 모양이 정확하게 찍힌다.
대부분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신기한 점은 모두가 그 자리에 좌정하면서 법문을 읽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그 사이에 누가 쌀을 만지는 이 조차 없었는데 이러한 자국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무튼 사람의 모습이 보이면 환생도 잘 하셨고 보내 드리기도 잘 보내 드렸으니, 우리 임무는 끝.
그런데 간혹, 아닌 것들이 있다. 다음을 살펴 보자.
그다음에 내가 본 것은, 거북이 형태였다.
그림으로는 간단하게 그렸지만, 실제는 더 명확하게 나타난다.

뭐 그렇다 해도... 좀 아쉽고 슬프지만, 이 때는 자손들이 열심히 선행을 베풀면 좋아진다. 기부도 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살아생전에 선행을 베푼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문제는 뱀이다.
맞다. 환생을 뱀으로 한 것이다. 가끔 삼우재를 하거나 망자가 돌아가신 뒤 첫 생일에 묘소를 갔을 때 큰 뱀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
(보통은 이럴 때는 나비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다...;;;)
이런 것은 모두 조상의 환생이 그렇게 좋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진오귀 말미에서 쌀 위에 뱀이 지나간 흔적이 나타나면... 이건 좀 심각하다. 자손도 좋지 않고 망자의 괴로움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때는 다시 한 번 ... 나중에라도 이러한 괴로움을 풀어주는 굿을 하는 것이 좋기는 좋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이모님은 권하지는 않는다. 이유를 말하면, 그 또한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니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 슬프기는 해도 어찌하겠나. 할 수 없는 것이다.
자살한 영혼의 환생은 90도 아니고 100% 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아픔 또한 크고 괴롭다.
대입보다 힘든 정자 간의 경쟁률을 뚫고 수정란이 되어 어렵게 태어난 세상을, 왜 등진단 말인가.
내 생각을 말하면... 나는 어려운 시기에는 내가 헤쳐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게 아니면, 이렇게 현생에 힘들었으니 다음 생에서는 좋아지겠지,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도 하면서 지낸다.
살자. 당신들은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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