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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보살님/상담사례

죽음의 징후, 저승사자가 온다

먼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알려드릴 일이 있다.


요즘 하도 가짜가 판을 치다 보니, 이모님의 업종까지 가짜들이 너무 많나 보다.

 

그래서 이름도 못 들어 본 굿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데, 도저히 두고 볼 수는 없어서 말씀드린다. "생명 연장굿"이라는 것은 없다.

그 어떤 신내림을 받은, 정말 만신을 모시는 보살이라 해도. 사람의 죽음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모님이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화를 내면서 하시는 말씀이 있다. 

 

"아, 무당도 죽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도 다 때가 되면 죽는다고요!"


반면에... 환자가 언제 사망하게 될지는 이모님 같은 분들이 가늠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신이 있다. 바로 "저승사자". 

저승사자의 생김새는 옛날에 방송했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한다. 검은색 한복과 갓을 쓰고, 하얀 얼굴을 하고 있다고. 

 

(드라마 "도깨비"에서 보았던 잘생김 뿜뿜한 사자의 모습을 잊어주시길)

 

이들은 큰 사고나 중병으로 누워 있는 이들에게 찾아와서, 보통은 발치에 서 있단다.

그런데, 한 명이 와서 있으면 위독해도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때 치성을 드리면 물러갔다가, 먼 훗날 내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두 명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단다.

그러나 두 명 까지도 치성을 드리고 108배를 하면, 가능하단다. 

 

(참고로 이모님도 108배를 몇 번을 하셔서 사람을 살린 적이 있다. 주변에서 매우 신기해했던 일인데... 정말 두 명까지 왔던 사자들이 물러가고, 환자는 깨어났다. 지금도 몸이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잘 살고 있다)


문제는 세 명이 와서 환자의 발치에 서 있을 때다. 

이 때는 이모님도 답이 없다. 그래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 장례 준비를 하라고.

그리고 이 때는, 망자를 보내고 49일이 지나고 나서 "진오귀"라는 굿을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천도재"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걸 두고 "생명을 연장하는 굿"을 한다고 하니, 이모님과 내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돈은 "속이지 말고" 벌어야 하는 것이다. 

 

정말 이러지 말자. 사람들을 위해 빌고 치성을 드려야 할 이들이 속된 욕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 신내림 보살과 역학자 제자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다음 이야기도...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