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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보살님/신을 받으면서

무속 학원?!

이 또한 좀 오래된 이야기인데, 요즘 더 횡행하는 것 같아서 적어보는 글. 


몇 년 전... 귀가길에 이상한 전단을 발견했다. 

받아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바로 "무속 학원"을 홍보하는 전단이었기 때문이다.

 

마침 근처에 점집이 많은 골목을 지나고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그렇다고는 해도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서, 깜짝 놀랐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말이다. 


법당에 가서 이모님께 보여드리니, 보시고 한숨을 쉬셨다. 

 

"개나 소나 보살이라는 거야 뭐야..." 

 

사실 진짜 신내림을 받으신 보살님들 입장에서는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신내림은 어떻게 받고, 애동 보살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어려서부터 내가 봐 온 광경은, 신기가 있는 사람들은 다소 사람들이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겪는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를 보고 앞일을 말해 버리기도 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감을 받은 뒤에 신점을 보는 법당에 찾아가면... 보살님들이 신가물이 맞는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운명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 분에게 신내림을 주시는 보살님이 바로 "신어머니"가 된다. 

 

그런데 또 이 과정이 장난이 아니라서... 명산을 돌면서 기도도 드리고 신어머니의 본가, 자신의 본가나 고향까지 돌면서 치성을 드린다. 그리고 나서야 내림굿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나서 신어머니는 정말 친 엄마처럼 제자를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뭐... 우리 이모님은 그런 부담 때문에 제자를 두지 않으시기도 했지만 말이다.

 

(참고로 나는 신가물이 아니라서... 그냥 귀문관살을 살려서 역학이나 공부하라 하셨다 ㅎㅎㅎ)


그런데, 그걸 학원에서 가르친다고?

 

정말 신을 모시는 보살님이 학원 운영을 하는 것이 맞다면, 신어머니의 역할을 그 분이 하실 것이지만... 그걸 확실히 알 수가 있나???

진짜 이 세계에서 신내림을 받은 보살님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중에 자세히 유래를 말하겠지만, 신내림을 받는 집안이 따로 있기도 하다.

진짜 신을 모신다는 일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다. 적어도 옆에서 지켜 본 내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였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진짜 신기가 있는 보살님들이 운영하는 "학원"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뻔할 것이다. 장구치는 법, 춤추는 법, 법문 외우기... 등등일 것인데. 그냥 달달 외워서 신기도 없이 굿을 하고 점을 본다는 말인가? 

 

아니면, 나처럼 역학 공부를 따로 한다는 의미인가도 생각해 보았지만. 어디 욕도사가 무복을 입고 무구 방울을 흔들면서 점을 보았던가? 나와 같은 역술가는 명리학이나 자미두수와 같은 역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학문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더 분명히 강조한다. "신기로 보는 신점이 아닌 역학이라는 학문으로 풀어낸다"라고.

 

신내림을 받지 않고 신굿을 하거나 무복을 입으면... 그 끝은 분명 좋지 않다. 

 

아닐 것 같아도 그러하다. 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신을 속이는 죄가 되는 것이기에 그 벌 또한 클 것이다. 


기왕에 벌전을 말했으니, 다음 시간에는 신의 말씀을 어겨서 받는 벌전의 사례를 이야기 해봐야 겠다. 이 또한 이모님이 아는 사람을 통해 경험한 사례다. 

 

알찬 내용으로 열심히 써봐야겠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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