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는 이어서, 오방신장이다.
바로 이전 편에 "오방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읽어보시면 이번 이야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방 신장은 청제(青帝), 백제(白帝), 적제(赤帝), 흑제(黒帝), 그리고 황제(黄帝)가 있다.
먼저 청제(青帝)는 동쪽을 수호하는 청룡이다. 상징하는 색상은 파란색이며, 생명과 성장을 주관한다.

사주팔자를 보는 명리학에서는 나무와 봄을 상징한다. 그런 의미에서 뻗어오르는 기운, 생명의 기운,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란색 깃발로 화하면, 사고나 위험, 관재 등을 막아준다는 뜻도 된다.
백제(白帝)는 서쪽을 담당한다. 그리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얀 호랑이, 백호가 수호 동물이기도 하다.

오행으로는 금 기운을 의미한다. 금의 기운이 강하니 열매를 잘라서 거두어 들이는 힘이 있다.
오방기로 흰 기는 "신의 가호"를 의미한다. 오방기에서 제일 좋은 의미이기도.
적제(赤帝)는 신령한 공작새 "주작"이 지키고 있는 남쪽 방향이다. 여름을 상징하고 빨간색을 대표 색상으로 한다.

파란색처럼 성장의 의미도 있지만 "팽창"의 의미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빨간색 오방기는 "재물의 획득" 내지는 "시험의 합격" 등, 그 기운이 커진다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무서워하는 초록색 깃발은 원래 검은색이었다. 그리고 무서운 이유는, 바로 죽은 자들이 있는 방향인 "북쪽"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상징하는 오행 또한 차가운 물이며, 겨울을 의미한다. 이 곳은 물에 강한 동물인 거북이 현무가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몸주신인 "대신할머니"의 말씀을 전하는 노란색 오방기의 상징은 중앙의 "황제(黄帝)다. 황룡이 지키는 중앙은, 다른 방향들 간의 사이를 조율하며, 균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항상 점... 특히 신점을 보러 가면 몸주신이 이야기를 해주신다.
여담이지만 이모님의 경우는 "대신 할머니"가 말씀을 해주시는데, 특이한 점은 소위 "허주"와 같은 잡귀가 낀 사람은 법당 안으로 들어오지를 못하더라는. 나는 자주 본 광경이라 기록해 본다.
이러한 오방신장의 기운이 축약된 무구가 바로 오방기다.

그리고 오방신장의 꿈을 꾸게 되면, 보통은 신장들이 모여서 액운을 막아주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쳐도 능히 이겨낸다. 나 또한 꿈에서 오방신장님들이 나오면... 그 다음날 어떤 일이 있어도 별 탈 없이 넘어갔던 기억들이 꽤 있다. 이건 차츰 차츰 써 볼 예정.
이제 오방기 설명도 끝났으니, 또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 볼 차례다.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와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니, 바쁘더라도 계속 짬을 내어 써 보겠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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